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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와 정보

[2025년 최신] LA에서 바다 즐기기 전, 꼭 알아야 할 생존 가이드 – 립커런트·자외선·응급 대처까지

by joibox 202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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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니까 여름 물놀이 건강 관리법에 대한 기사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아, 이제 정말 여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LA에 산 지 벌써 30년이 되었는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똑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제 해변에 나가서 선탠을 즐겨야 하는 계절이네!"

그런데 동시에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좀 복잡한 마음도 들어요. 러시아 지진으로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고, 미국 동부는 또 기록적인 홍수... 정말 자연이 예측 불가능해졌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한번 정도 점검 차원에서 이 글을 써봅니다. 물놀이 하면 안전이 제일이잖아요. 전 세계 어디서나 물놀이의 안전 수칙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30년 LA 생활 경험으로 봤을 때 여기만의 특별한 것들도 분명히 있더라고요.

해변가 라이프 가드 이미지

30년 살아보니 알겠는 LA 바다의 진짜 모습

LA에 온 지 30년...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이렇게 큰 바다가 집 앞에 있다니! 한국에서는 바다 보려면 멀리 가야 했는데, 여기서는 30분만 운전하면 태평양이잖아요.

그런데 30년 동안 이 바다와 함께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LA 바다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는 걸. 초기 10년간은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첫 번째로 놀란 건 물이 진짜 차다는 거였어요. 여름인데도 18-20도? 한국 동해바다보다 차가워요. 처음에 반바지 하나 입고 들어갔다가 몇 분 만에 나와야 했어요. 입술이 파래지더라고요.

두 번째는 파도가 정말 거세다는 거. 한국 바다의 파도와는 차원이 달라요. 태평양이라서 그런가, 파도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해요. 얕은 곳에 있었는데도 큰 파도 하나에 뒤집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 립커런트(Rip Current)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강하게 빠르게 흐르는 물의 흐름"**이에요.
보통 파도는 해변으로 밀려오죠?
그런데 그 물이 다시 바다로 빠져나갈 때,
**좁고 강한 수로처럼 바다 쪽으로 물살이 만들어지는 게 ‘립커런트’**예요.

 

립커런트 경험담: 가장 무서웠던 건 립커런트라는 거였어요.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바다 쪽으로 휩쓸려 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라이프가드가 바로 구조해 줬지만,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그때 깨달은 것들

그 일 이후로 LA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놀라운 건, 사고 당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지인이라는 거예요.

"어? 나는 여기 살아본 지 오래됐는데..." 이런 생각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거죠. 관광객들은 조심조심하는데, 현지인들은 "괜찮겠지" 하면서 더 위험한 행동을 한다고.

LA County 라이프가드 통계: "사고의 80%가 립커런트 때문이고, 피해자의 60% 이상이 현지 거주자들이야. 특히 '나는 수영 잘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위험해."

30년 경험으로 터득한 나만의 루틴

30년 살아보니 이제는 해변 갈 때 나름의 루틴이 생겼어요. 처음 몇 년간은 정말 무모했거든요. "괜찮겠지" 하면서 아무 준비 없이 나갔다가 혼쭐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일단 날씨부터 체크해요. Surfline이라는 앱이 있는데, 파도 높이부터 조류 상태까지 다 나와요. 빨간 경보 떠있으면 그날은 포기. 아쉽지만 목숨이 더 소중하죠.

선크림은 이제 종교 수준이에요. LA 자외선이 얼마나 강한지 아세요? 지수가 11+까지 올라가요. '매우 위험' 단계죠. 처음엔 한국에서 쓰던 습관으로 대충 발랐다가 등이 새빨갛게 익어버렸어요. 지금은 SPF 50+ 짜리로 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마다 다시 발라요. 귀찮지만 피부암보다는 낫잖아요.

웨트슈트도 하나 샀어요. 처음엔 "여름인데 웨트슈트가 필요해?" 했는데, 차가운 LA 바다에서는 필수더라고요. REI에서 $100 정도 주고 샀는데, 이제는 훨씬 오래 물에서 놀 수 있어요.

립커런트 대처법 - 30년 경험의 핵심

  • 1단계: 패닉 금지 - 등 대고 떠있기
  • 2단계: 평행 헤엄 - 해안과 평행하게 이동
  • 3단계: 대각선 복귀 - 빠져나온 후 대각선으로 해안 향하기

식별법: 파도가 안 부서지는 구간, 물 색깔이 다른 부분

30년간 지켜본 LA 해변들의 변화

LA 해변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30년 살아보니까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그리고 해변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도 많이 있었고요.

Santa Monica는 관광지라서 시설도 좋고 라이프가드도 항상 있어요. 응급실도 10분 거리에 있고.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피크 시간에는 정말 미어터져요. 특히 주말 오후에는 주차도 못하고...

산타모니카 해변 이미지
산타모니카 피어 쪽 해변 파킹장 이미지

Manhattan Beach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깨끗하고, 경사도 완만하고, 시설도 잘 되어 있어요. 다만 주말에는 여기도 사람이 많고, 밤에 파티하고 간 쓰레기들이 좀 보이죠.

Venice Beach는... 글쎄요. 넓고 좋긴 한데 수질이 좀 불안정해요. 비 온 다음 날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 그리고 일부 구간은 노숙자 캠프가 있어서 피하는 게 좋아요.

Malibu는 정말 예쁘긴 한데, 응급상황 생기면 병원까지 너무 멀어요. 그리고 암초 지대도 있어서 조심해야 하고.

아이들과 가는 건 정말 다른 차원

작년에  친구 애들과 함께 해변 갔을 때 깨달았어요. 어른만 가는 것과 아이들과 가는 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걸.

아이들은 추위를 잘 못 느끼더라고요. 입술이 파래져도 "괜찮아, 더 놀고 싶어!" 하면서 안 나와요. 그래서 30분마다 강제로 나와서 체온 체크하고,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주고 했어요. 어른들은 바닷가에서 즐긴 것이 아니라, 아이들 걱정 때문에, 더 피곤했던 경험이 있어요!

아이용 안전 필수사항: 구명조키는 정말 필수예요. "물이 얕으니까 괜찮겠지" 했다가는 큰일 나요. Coast Guard 승인받은 거로 아이 체중에 맞는 걸로 꼭 사세요. Target이나 Big 5에서 $30-50 정도면 살 수 있어요.

응급상황은 정말 갑자기 와요

몇년전 여름, 정말 아찔한 일이 있었어요. 친구가 갑자기 물에서 나오더니 "어지러워, 토할 것 같아" 하는 거예요. 열사병 초기 증상이었죠.

다행히 바로 그늘로 옮기고, 시원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고, 젖은 수건을 목에 대주니까 좀 나아지더라고요. 하지만 그때 정말 911 부를 뻔했어요.

응급상황 대처 체크리스트

  • 911 신고 (즉시)
  • 위치 전달 (라이프가드 타워 번호 or What3Words 앱)
  • 응급처치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까운 병원: Santa Monica UCLA Medical Center (응급실 24시간)
예상 비용: 응급실 $1,000-$3,000, 구급차 $500-$1,500

그 일 이후로 응급처치 키트는 항상 준비해요. 밴드에이드, 소독약, 체온계...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막상 필요할 때 있으면 정말 든든해요.

그리고 휴대폰 방수케이스는 진짜 필수예요. 응급상황에 911 못 부르면 어떡해요? $10-20 정도면 괜찮은 거 살 수 있으니까 꼭 하나씩 사세요.

30년 전과 달라진 기상 패턴

30년 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날씨예요. 예전에는 LA 여름이 정말 예측 가능했거든요. 6월부터 9월까지는 비 한 방울 안 오고, 늘 맑고 건조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이상해요. 여름에 갑자기 뇌우가 오기도 하고... 그리고 산불 연기가 해변까지 내려와서 공기질이 나빠지는 날도 많아졌어요. 3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죠.

그래서 이제는 물놀이 가기 전에 AQI(공기질 지수)도 확인해요. 150 넘으면 그날은 집에서 넷플릭스 보는 걸로... 건강이 우선이잖아요.

그리고 지진 얘기도 빠질 수 없죠. LA는 언제 지진이 날지 모르는 곳이에요. 지진 후에는 해일 가능성도 있어서 24-48시간은 해변 접근하면 안 돼요. Tsunami Evacuation Route 표지판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아요.

필수 앱과 정보 확인처

  • Surfline - 파도, 조류 실시간
  • NOAA Weather - 기상청 공식
  • What3Words - 정확한 위치 전달
  • 웹사이트: beaches.lacounty.gov (수질 정보)

30년 LA 여름의 결론

이렇게 주의사항만 늘어놓으니까 무서워 보이지만, 30년 살아본 결론은 이거예요. 제대로 준비하면 LA 여름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건, 푸른 태평양과 끝없는 해변, 그리고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LA만의 매력이에요. 특히 일몰 때 Malibu에서 보는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은 30년을 봐도 여전히 감동적이에요.

핵심은 "괜찮겠지"가 아니라 "준비했으니까 괜찮다"는 마음가짐이에요.

마지막 체크리스트 - 물놀이 전 5분만 투자하세요

  • 날씨 앱 확인 (Surfline 추천)
  • 선크림 챙겼는지 (SPF 50+)
  • 방수 휴대폰 케이스 있는지
  • 물과 간식 준비했는지
  • 라이프가드 있는 해변인지
  • 동반자와 안전 계획 세웠는지

이 정도만 해도 99% 안전해져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세요

전 세계가 예측 불가능한 재해로 힘들어하는 지금, 30년 LA 거주자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글을 썼어요. 전 세계 어디서나 물놀이 안전 수칙은 비슷하겠지만, LA만의 특별한 경험들도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준비 5분 vs 후회 평생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에요. 저는 30년 경험으로 준비하는 쪽을 택했고, 덕분에 매주 안전하고 즐거운 해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안전한 물놀이 하시고, 혹시 좋은 팁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Stay Safe, Stay Smart, Enjoy LA Summer! 🌊☀️

☀️ 해변은 즐거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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