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맛집 탐방] Eater LA가 뽑은 성북동 – 기대 vs 현실!
🎯미디어가 주목한 그 집, 직접 다녀왔습니다
LA 한식당 씬에서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이름, 바로 코리아타운의 '성북동(Seong Buk Dong)'입니다. 권위 있는 미식 매체 Eater LA가 '2025년 1분기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정말 그 정도로 맛있을까? 가족과 함께 직접 다녀온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해 볼게요.
LA 코리아타운에는 수많은 한식당이 있지만, 미국 주류 매체에서 주목받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Eater LA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유명한데, 그런 곳에서 성북동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괜히 뿌듯하면서도 궁금했어요. 과연 우리 입맛에도 맞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엄마, 언니와 함께 점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위치와 첫인상 – 코리아타운 중심에서 정겨운 분위기 (지도는 맨 아래에 공유!)
- 위치: 3303 W 6th St, LA
- 주차: 전용 주차장 有 (발레 無, 넉넉함)
- 인테리어: 사계절 풍경화 벽화, 전통 찻집 느낌
- 공간 확장: 예전보다 좌석 넓어짐

평일 점심 12시 전에 도착했는데 주차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 전용 주차장이 넉넉해서 발렛 서비스가 없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공간이 넓어졌고, 전체 분위기가 정겹고 깔끔해서 첫인상은 꽤 좋았어요.

벽면에 그려진 사계절 풍경화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한국의 전통 찻집에 온 듯한 포근한 느낌을 줬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어요. 확장된 공간 덕분에 예전보다 여유로워진 느낌도 들었고요.
🥢메뉴 선택 – 기대를 안고 시그니처 메뉴 주문
- 고등어 묵은지 조림 ($29.99) - 성북동 대표 메뉴
- 육수 불고기 뚝배기
- 공깃밥 3개
메뉴판을 보면서 가격대가 꽤 있다는 걸 느꼈지만, Eater 선정 맛집이니만큼 기대를 하고 주문했어요. 특히 고등어 묵은지 조림은 성북동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2인분 메뉴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공깃밥만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이 나오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올라갔어요. 정말 깔끔하게 나왔거든요. 특히 총각무무침과 계란찜은 맛이 훌륭했고, 이 순간만큼은 '역시 Eater가 뽑을 만하네' 싶었죠. 반찬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느낌이었고, 리필도 친절하게 해 주셨어요.
😕메인 메뉴의 현실 – 맛은 기대 이하
하지만 메인 메뉴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 고등어조림
묵은지는 좋았지만 생선은 퍽퍽하고 딱딱함. 오래된 느낌까지.
🍲 불고기 뚝배기
달고 짬. 고기 식감도 별로. 조미료 맛이 강해 밸런스 무너짐.
가장 기대했던 고등어조림부터 실망이었어요. 묵은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잘 익은 신맛과 깊은 맛이 일품이었거든요.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고등어가 문제였어요. 생선이 상당히 퍽퍽하고 딱딱했고, 마치 오래 보관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9.99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웠어요.

육수 불고기 뚝배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숟가락부터 너무 달고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고기는 잘게 찢어져 있었는데,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 가정식의 정갈함보다는 오히려 조미료에 의존한 듯한 인상을 받았거든요.

심지어 밥까지 아쉬웠어요. 꼬들꼬들한 식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고등어조림이나 뚝배기 국물과 함께 먹기에는 어색했습니다. 결국 반찬만으로 밥을 먹고 나왔다는 느낌이 강했고, 기대했던 한 끼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분위기 vs 맛 – 어느 쪽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듯
👍 인테리어와 분위기
정겨움 + 깔끔함
👎 메인 메뉴의 맛
전체적으로 아쉬움

객관적으로 보면 성북동은 분위기 면에서는 확실히 합격점을 받을 만한 곳이에요. 정겨운 인테리어, 넓어진 공간, 그리고 정성스러운 반찬들까지. 한국의 전통 가정식을 표방하는 레스토랑으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 설정이었거든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음식의 맛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정직한 평가입니다. '한식당의 상징성'은 충분하지만, 실제 맛은 그날그날 편차가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방문한 날이 특별히 좋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고요.
가성비: $29.99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신선도·완성도 모두 부족
📰Eater LA 선정 기준, 다시 생각해 보다
미디어의 평가와 실제 식사 경험 사이의 괴리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분위기, 상징성, 구성 등 미디어의 평가는 이해되지만 식사 경험자로서 가장 중요한 건 '맛'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Eater LA는 트렌드나 문화적 의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성북동 같은 경우 '정통 한식'이라는 콘셉트와 LA 한식당 씬에서의 상징적 의미가 크게 작용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돈을 내고 음식을 먹는 고객 입장에서는 결국 맛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한국에서 식당 운영 경험이 있는 입장이라, 재료 상태, 조리법의 완성도에 더 민감할 수 있긴 하지만, 이 날의 식사는 객관적으로 봐도 아쉬움이 컸다는 게 결론입니다.
💡성북동 방문을 고민 중인 분들께
- ✅ 반찬은 맛있어요. (특히 계란찜, 총각무무침)
- ⚠️ 메인 메뉴는 편차가 있을 수 있어요.
- 🎯 분위기 중시파라면 만족 가능. 맛 중시파는 신중히!
만약 성북동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첫째, 반찬들은 정말 맛있으니 그 부분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둘째, 메인 메뉴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으니 너무 높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는 LA에 더 좋은 한식당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같은 가격대라면 신선도와 맛 모두에서 더 만족스러운 곳들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물론 분위기를 중시하시거나, 미디어에서 주목받은 곳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가볼 만은 해요.
⭐최종 평가 (5점 만점)
항목 | 평점 | 코멘트 |
---|---|---|
분위기 | ★★★★☆ | 전통적이고 정갈한 분위기, 좌석도 넓어짐 |
반찬 | ★★★★☆ | 정갈하고 친절하게 리필 가능 |
고등어조림 | ★★☆☆☆ | 생선 상태 아쉬움, 묵은지는 훌륭 |
불고기 뚝배기 | ★★☆☆☆ | 달고 짠 조합, 고기 식감 부족 |
재방문 의사 | ★★☆☆☆ | 반찬은 생각나지만, 메인 메뉴가 발목 잡음 |
🙏마무리하며
“내가 eater 심사위원도 아닌데 왜 이렇게 디테일하게 쓰지?”
싶으셨다면… 맞습니다, 그냥 한 번 써봤습니다. 😄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는 ‘찐 후기’였길 바랍니다.
성북동은 분위기 좋은 전통 한식당이지만, 저희 가족에겐 맛이 따라주지 않아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도 또 하나의 기록이고, 앞으로 더 좋은 한식당들을 찾는 여정은 계속됩니다!
LA 코리아타운에는 정말 많은 한식당들이 있고, 각각 나름의 매력과 특색을 갖고 있어요. 미디어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직접 가서 먹어보고 본인의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여러분만의 LA 맛집 추천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코리아타운의 진짜 맛을 찾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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