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LA 코리아타운 살짝 외곽에 자리한 작은 한식당, ‘올림픽 청국장’ 이야기를 전해보려 해요.
오랜 세월 동안 단골손님들 사이에서만 조용히 알려진 이곳은,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과 따끈한 보리차, 그리고 무엇보다 바삭한 조기구이와 구수한 청국장으로 소문난 집입니다.
어느 날 문득 생선이 먹고 싶다는 엄마 말씀에,
"집에서 굽는 건 냄새도 나고 번거로우니까..." 싶어
오랜만에 엄마 손을 잡고 이곳을 다녀왔어요.
그날의 정겨운 분위기와 따뜻한 한 상차림을 함께 나누어볼게요.
단골들만 아는 숨은 맛집
올림픽 청국장은 LA 코리아타운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점심과 저녁 시간이면 항상 북적이는 맛집입니다.
예전에는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얼마 전 지인과 함께 식사하면서 다시 발견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며느리가 나와서 운영하고 있지만,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켜온 정성과 맛은 그대로입니다.
테이블은 총 7개 정도로 아담한 규모지만, 정갈한 맛과 넉넉한 인심으로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날도 12시 점심시간이 다가와 혹시 기다려야 할까 싶어 미리 전화를 드렸더니 "금방 도착이요. 자리 있어요?"라는 친절한 응대를 받았습니다.
올림픽 청국장의 메뉴와 가격
메뉴판을 보니 청국장은 $15.07, 조기구이는 $28.34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돼지불고기, 고등어조림, 우족탕, 우족전시, 칼국수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대표 메뉴인 청국장과 조기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정성 가득한 반찬과 맛있는 청국장, 조기구이
잠시 후 나온 음식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청국장은 구수한 향과 함께 두부, 채소가 듬뿍 들어 있어 깊은 맛을 냈고, 조기구이는 기름에 거의 튀기듯 구워져 뼈까지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큰 조기 한 마리를 어머니와 함께 싹싹 먹었습니다. 조기의 크기가 커서 어머니와 저는 항상 조기만 남게 되어 조기만 먹곤 합니다. 짜지 않고 밥 없이도 먹기 좋은 간이 되어 있어 정말 맛있게 즐겼습니다.
조기구이는 구이라고 하기보다는 거의 기름에 튀긴 것 같은 식감이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느끼하지 않고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반찬으로는 김치, 오이무침, 청포묵, 미역줄기 무침 등이 나왔는데 모두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매번 반찬은 그날 그날 다른 것으로 상에 차려집니다.
올림픽 청국장만의 특별함
이곳의 매력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뿐만이 아닙니다. 처음 앉으면 나오는 따뜻한 보리차가 정겹고, 오랜 세월 같은 자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편리하고, 타운에서 살짝 떨어져 있지만 그만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된 식당이지만 항상 청결하고 정갈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전통적인 한식의 맛과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보세요
올림픽 청국장 정보
- 주소: 2528 W Olympic Blvd, Suite 104, Los Angeles, CA 90006
- 전화번호: (213) 480-1107
- 영업시간: 마지막 주문은 오후 8:45까지
- 주차: 넓은 무료 주차장 완비
- 추천메뉴: 청국장, 조기구이
LA에서 정통 한식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코리아타운 살짝 외곽에 위치한 올림픽 청국장을 꼭 방문해 보세요.
매일 점심, 저녁 시간대에는 북적이니 미리 전화로 문의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다녀온 이 곳에서 정갈한 한식의 맛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LA에서 정통 한식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코리아타운에서 살짝 벗어난 자리한 올림픽 청국장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된 식당만이 품고 있는 정성과 시간의 맛,
그리고 한 상 가득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들 속에서
우리네 어머니 손맛과 같은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바삭한 조기구이 한 점과 구수한 청국장 한 숟갈에
어머니도 “이거 옛날 생각난다”며 기분 좋아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제 마음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갈한 밥 한 끼가 주는 소박하지만 깊은 위로를 찾는 분들께
이 조용한 한식당이 따뜻한 쉼표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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