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블러바드는 다운타운 LA에서 태평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약 22마일의 긴 거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구간’은 **웨스트 할리우드(West Hollywood)**에 위치한 **선셋 스트립(Sunset Strip)**이에요.
이 구간은 **크레센트 하이츠(Crescent Heights Blvd)**에서 시작해 **도헤니 드라이브(Doheny Drive)**까지 이어지는 약 1.5마일(2.4km) 거리로,
화려한 광고판과 힙한 레스토랑, 바, 부티크, 음악 공연장들이 밀집해 있어 로컬과 관광객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특히 저녁이 되면 길 전체가 빛나는 도시 풍경처럼 바뀌는데, 걷는 것만으로도 LA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길이랍니다.
LA 현지인으로서 실버레이크에서 산책이나 하이킹을 마치고 한인타운으로 돌아오는 길, 선셋 블러바드를 따라 들를 수 있는 진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맛집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루트는 차로 이동하는 LA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1. 콘돌 (Condor)
스페니시 타코와 브리또, 맥주 한 잔을 즐기기 좋은 곳
LA에 살다 보면 타코와 브리또는 흔한 음식이지만, 가끔은 정통 스페니시 스타일의 타코가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콘돌은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실내 분위기도 스페니시풍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작은 스페인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말에는 DJ가 나와 간단한 음악을 틀어주기도 해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 맥주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화된 분위기를 자랑하며, 주차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실버레이크에서 나오는 길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방문했을 때, DJ의 선곡 덕분에 타코를 먹으며도 자연스럽게 어깨가 들썩이더라고요. 가끔은 이런 작은 즐거움이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죠.
주소: 3701 W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6
영업시간: 월-일 11:00 AM - 10:00 PM
주차: 가게 앞 스트리트 파킹 가능, 저녁 시간은 경쟁이 치열할 수 있음
2. 삼삼탭 (33 Taps)
야외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 잔, 최근 음식 맛도 업그레이드!
예전에는 음식이 평범했지만, 최근에는 맛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이 넉넉해 산책이나 하이킹 후 땀을 식히며 한 잔 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특히 반려견 동반 손님을 위한 전용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어 애견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스폿입니다. 소박하지만 기억에 남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전용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지만, 주의하세요! 이 주차장은 33 탭스 손님만 이용할 수 있어요. 다른 가게를 방문하기 위해 이곳에 주차했다가 적발되면 차량이 견인될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이 실수를 할 뻔했는데, 다행히 종업원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난처한 상황을 면했답니다.
주소: 3725 W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6
영업시간: 월-금 12:00 PM - 12:00 AM, 토-일 10:00 AM - 12:00 AM
주차: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33 탭스 손님만 사용 가능 (무단 사용 시 견인 위험)
3. 야미닷컴 (Yummy.com)
간단한 스낵과 음료, 짧은 휴식을 위한 로컬 마켓
본격적인 식사를 원하는 곳은 아니지만, 실버레이크에서 한인타운으로 오는 길에 간단히 요기하거나 음료, 스낵을 구매하기에 좋은 로컬 마켓입니다. 빠르게 들를 수 있는 편의점 같은 곳으로, 운전 중 잠깐 멈추기 좋은 숨은 쉼터 같은 공간입니다. 신선한 샌드위치와 현지 생산 음료도 구비되어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지치고 배고픈 날, 이곳의 신선한 샌드위치와 로컬 과일 스무디 한 잔이 얼마나 생명의 은인처럼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작은 곳이지만 필요할 때 늘 든든한 곳이에요.
주소: 3607 W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6
영업시간: 매일 8:00 AM - 10:00 PM
주차: 전용 작은 주차장 있음 (짧은 쇼핑 시간 무료)
4. 실버레이크 라면 (Silverlake Ramen)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깔끔한 일본 라면
삼삼한 맛의 라면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라면집입니다. 항상 줄을 서는 핫플레이스이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꼭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킹이 어려울 경우 발레 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단, 발레 파킹 이용 시 팁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입니다.
비 오는 날 이곳의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은 정말 최고예요. 몇 번이나 비에 젖은 채로 들어가 라면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웠는지 모릅니다. 줄이 길어도 기다릴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주소: 2927 W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6
영업시간: 월-일 11:30 AM - 10:00 PM
주차: 스트리트 파킹이 어려울 경우 발렛 파킹 이용 가능 (팁 필요), 평일 오후 2-5시 방문 추천
5. 파인앤크레인 (Pine & Crane)
대만 퓨전 음식점, 한국 음식과 비슷한 친근한 맛
코로나 이후 식당 바로 앞 야외에서 주문한 음식을 들고 나와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식사하며 LA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스캘럽 팬케이크(Scallop Pancake)는 우리 파전과 정말 비슷한 느낌이에요.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단단면(Dan Dan Noodle)은 한국의 짜장면과 비슷하지만 더 얼얼한 매운맛이 있어 중독성 있는 맛이죠. 포크 마파두부(Pork Mapo Tofu)는 부드러운 두부와 매콤한 소스, 풍미 가득한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반찬을 사이드로 따로 판매하는 방식도 특별하고, 젊은 로컬 손님들도 많아 분위기가 활기찬 곳입니다. 대만식 퓨전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주말 특별 팁: 파인 앤 크레인 앞 광장에서는 주말마다 플리 마켓(Flea Market)이 열려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주말 방문 시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만큼 주차는 더 어려워지니 참고하세요.
지난 봄, 친구와 함께 플리 마켓에서 빈티지 소품을 구경하고 파인앤크레인에서 단단면을 먹었던 날은 정말 완벽한 LA의 주말이었어요. 여러분도 이런 소소한 행복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소: 1521 Griffith Park Blvd, Los Angeles, CA 90026
영업시간: 화-일 11:30 AM - 10:00 PM, 월요일 휴무
주차: 근처 유료 주차장, 평일 점심시간에는 스트리트 파킹 가능, 주말 플리 마켓 운영 시 주차 공간이 매우 제한적임
실버레이크 - 한인타운 차량 이동 가이드
거리 및 소요 시간
- 거리: 약 4-5마일
- 소요 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15-20분
추천 경로
- 메인 루트: 실버레이크 Blvd → 선셋 Blvd → 버몬트 Ave → 한인타운
- 대체 루트: 실버레이크 Blvd → 선셋 Blvd → 베벌리 Blvd → 한인타운
주차 현실 팁
선셋 블러바드는 LA의 핫한 동네 중 하나로 주차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주말 저녁에는 스트리트 파킹도 거의 없고 공영 주차장도 만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용적인 팁:
- 식당 오픈 시간 직후나 평일 낮 시간대(오후 2-4시)를 노려보세요.
- 근처에 짧게 걸어야 하는 작은 유료 주차장들이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계획하세요.
- 주차 앱(SpotHero, ParkWhiz 등)을 활용해 미리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실버레이크 라면처럼 발렛 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무리
이 5곳은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관광지보다는 실제로 제가 LA에 살면서 자주 들르는 진짜 맛집들입니다. 이미 블로그에 30개가 넘는 LA 여행 정보를 공유해 드렸지만,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은 정말 제 마음속 단골집들이에요.
실버레이크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땀에 젖은 채로 33 탭스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 비 오는 날 실버레이크 라면에서 즐기는 따뜻한 라면 한 그릇, 그리고 주말 오후 파인 앤 크레인 앞 플리 마켓을 구경하며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까지... 이런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들이 LA 생활의 진짜 맛이 아닐까 싶어요.
실버레이크에서 한인타운으로 돌아오는 길, 선셋 블러바드를 따라 이 맛집들을 방문하며 LA의 진짜 현지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숨은 맛집들에서 특별한 LA 경험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LA 여행이나 일상에 이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선셋 블러바드를 따라 걷다 보면, 여행자의 발길보다 먼저 닿은 현지인들의 식탁이 있어요. 그 따뜻한 맛의 풍경을, 함께 나눕니다.
📍 실제 로컬들이 즐겨 찾는 LA 감성 식당 추천
1. 🌮 Tacos Delta – 선셋의 정겨운 길거리 타코
로컬들이 점심시간에 줄 서서 먹는 숨은 명소!
현지 감성 가득한 플라스틱 테이블, 옆 테이블에서는 친구들끼리 웃고 떠드는 분위기. 타코는 $3부터, 신선한 과카몰리가 일품이에요.
추천 메뉴: 칼니타스 타코, 새우 타코
위치: 3806 Sunset Blvd
주차: 가게 앞 스트리트 파킹 가능. 점심 피크시간엔 근처 골목 추천.
2. ☕ Dayglow Coffee –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힙한 카페
SNS에서 유명한 카페이자, 로컬들이 브런치 전후에 들르는 곳.
에스프레소가 진하고, 특색 있는 시그니처 드링크가 많아요. 포토존도 꽤 많답니다!
추천 메뉴: 핑크 라떼, 오렌지 카푸치노
위치: 3206 Sunset Blvd
주차: 스트리트 파킹 가능하나 한 블록 위로 올라가는 골목이 더 여유 있음.
3. 🥯 Maury's – 뉴욕 스타일 베이글을 LA에서!
주말 아침에 현지 가족들이 모이는 따뜻한 베이글 가게.
속을 꽉 채운 베이글 샌드위치와 크림치즈 종류도 다양해서 추천해요.
추천 메뉴: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 시나몬 레이즌
위치: 2829 Bellevue Ave
주차: 골목 파킹 추천. 브런치 시간대엔 도보 3분 거리의 Echo Park 쪽도 여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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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는 모르고 지나치지만, 현지인들은 발길을 멈추는 맛의 골목. 지금 만나보세요!”
※ 본 게시글 일부 이미지(AI 생성 이미지)는 ChatGPT 이미지 기능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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