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복판, 역사적인 아르데코 스타일의 오래된 극장 건물을 개조한 Oasis Church는 그 자체로 이미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1920년대 지어진 이 건물은 한때 클래식한 영화관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높은 천장과 웅장한 입구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건물에 들어서며 저는 그저 '조용한 예배'를 상상했었습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이곳은 단순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조명이 반짝이고, 웅장한 사운드가 벽을 타고 흐르며, 예배당 안은 마치 콘서트장처럼 숨이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곳은 바로 Oasis Church Los Angeles. 이날은 특별히 Hillsong 교회 찬양팀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 예배 시간이어서 더욱 콘서트 같은 분위기였지만, 사실 매주 일요일 진행되는 주일예배도 이에 못지않게 열정적이고 감동적입니다. 그날의 예배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경험이었습니다.
미국 교회는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한국 교회에 익숙했던 저에게 미국 교회의 예배 분위기는 완전히 새로운 문화였습니다. 사람들은 예배가 시작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눈을 감고 두 손을 들며 찬양을 시작합니다. 어떤 이들은 점프를 하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나는 예배를 보러 간 건데, 마음은 공연을 보러 간 듯했고, 영혼은 콘서트를 지나 따뜻한 위로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교회'는 형식적인 공간이라는 편견이 무너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이곳의 찬양은 유명한 힐송(Hillsong) 밴드와 함께하여 퀄리티 자체가 뛰어났고, 찬양 가사 하나하나가 공연장 스크린에 영어로 자막이 나와 처음 온 사람도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내가 경험한 특별했던 순간들
예배가 시작되기 전, 교회 로비에서 처음 만난 미국인 부부가 제게 다가와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첫 방문이신가요?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느낀 첫 번째 따뜻함이었죠. 영어를 못해도 괜찮아요. 그저 미소 지으며 "Hi!"라고 인사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곳의 자연스러움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섭니다.
예배가 시작되고 특히 기억에 남았던 찬양은 Hillsong의 "What A Beautiful Name"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일제히 일어나 두 손을 들고 찬양할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옆에 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자매는 제 어깨에 살포시 손을 얹으며 함께 찬양했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그 순간만큼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었죠.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한 번쯤 가볼 만한 장소
여행지에서 현지 문화와 종교 공간을 체험하는 것은 그 지역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Oasis Church는 종교를 떠나, '이 시대 미국 젊은이들의 신앙 문화'를 체험하는 문화공간이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이 교회는 분위기 자체가 밝고 편안해서, 처음 방문한 저도 전혀 부담 없이 함께 찬양하고 눈을 감고 기도할 수 있었어요. 신앙을 떠나 '나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실제 예배 현장의 생생 후기
제가 직접 방문했던 2025년 4월 첫 주, 예배당 안은 이미 꽉 찬 사람들로 가득했고, 무대 위 찬양팀은 밴드와 함께 역동적인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조명과 음향, 예배의 흐름 하나하나가 완벽히 세팅된 공연 같은 구조였지만, 무대 아래 사람들은 단지 관객이 아닌 '참여자'로 함께 손을 들고 기뻐하고 울고 웃고 있었습니다.
"하루의 여행 중, 가장 마음이 고요해지고 동시에 뜨겁게 타올랐던 2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 팁
복장
LA 한복판에 있는 교회지만, 복장에 대한 규칙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처음에 '교회니까' 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갔는데, a현지인들은 정말 자유롭게 옷을 입고 오더라고요. 모자를 쓰고 찬양하는 사람들,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청년들, 심지어 찬양팀도 캐주얼한 옷차림이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목사님들까지도 캡(모자)을 쓰고 설교하실 만큼 복장에 있어 자연스러움을 중요시한다는 점이었어요. 한국의 전통적인 교회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서, 오히려 처음에는 제가 너무 차려입은 것 같아 어색했답니다!
예배 전 분위기
예배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예배당은 이미 시끌벅적합니다. 서로 허그하며 인사하고, 로비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한국 교회에서 경험했던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와는 달리, 마치 친구들 모임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 데스크도 있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언어 장벽
비록 예배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찬양 가사가 큰 스크린에 표시되고 설교도 비교적 쉬운 영어로 진행되어 기본적인 영어만 알아도 따라가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간혹 한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도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주차 팁
주일 오후 예배 시간에는 교회 주변 주차장이 많이 붐빕니다. 가능하다면 예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있지만, 저는 근처 거리에 무료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 주차 표지판을 잘 확인하세요!
예배 후 주변 맛집 탐방
예배가 끝난 후, 여러분이 LA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맛집들이 교회 주변에 있습니다. 특히 노르망디(Normandie)와 윌셔(Wilshire) 대로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어요.
저는 예배 후 교회 앞 윌셔 대로(Wilshire Blvd)에 있는 쇼핑몰에 들러 '짬뽕지존'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매콤한 짬뽕과 고소한 짜장면, 바삭한 탕수육의 조합은 그날의 영적 경험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맛이었습니다.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찾기 좋은 곳이죠.
그 쇼핑몰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우리나라 유명한 한강 라면집 'Slurp & Sip'도 있어요. 맞은편에는 커피빈이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칼스 주니어(Carl's Jr.), 세븐일레븐, 라인 호텔(Line Hotel)도 있습니다. 웨스턴(Western) 쪽으로 두 블록 정도만 올라가면 LA 한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북창동 순두부 집도 있으니, 한국 음식이 당기실 때 들러보세요.
방문 정보
- 교회 이름: Oasis Church Los Angeles
- 주소: 634 S Normandie Ave, Los Angeles, CA 90005 (LA 한인타운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
- 예배 시간:
- 일요일 오후 2시 (추천!)
- 그 외 다양한 시간대 예배 운영, 공식 홈페이지 참고
- 주차: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또는 스트리트 파킹
- 홈페이지: https://www.oasisla.org
마무리 – 일요일 오후 2시, 작은 위로의 시간을 원한다면
여행 중 우리는 수많은 장소를 방문하고, 많은 것을 보게 되지만 마음을 울리는 순간은 의외로 조용한 공간에서 오기도 합니다. 콘서트 같았던 예배, 그러나 진심이 느껴졌던 그 순간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Oasis Church LA. 만약 당신의 LA 여행이 일요일을 포함하고 있다면, 2시간만 이 교회에 들러 마음의 쉼을 얻어보세요. 종교를 넘어, 당신 안의 무언가가 따뜻해지는 경험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처음에는 저도 이곳에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열정적인 예배 문화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충격은 곧 따뜻한 감동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가끔씩 이곳을 찾아 마음의 위로와 에너지를 얻곤 합니다.
예배 후에는 윌셔 대로와 노르만디 주변의 다양한 맛집들을 탐방해 보세요. 한국 음식부터 미국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웨스턴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북창동 순두부는 LA 여행의 맛있는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LA의 화려한 관광지들 사이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진정한 LA 문화의 한 단면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Oasis Church LA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종교적 신념과 관계없이, 이곳에서 경험하는 뜨거운 열정과 진심 어린 환대는 LA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처음엔 망설였지만, 한 발짝 용기 내어 들어선 공간에서 저는 예상치 못한 깊은 울림을 만났습니다.
예배의 끝에서 시작된 감동은, LA라는 도시를 더 따뜻하게 기억하게 해 주었습니다.
여행의 중간쯤, 내 마음도 잠시 쉬어가야 할 때라면… 이곳을 기억해 보세요.
Oasis Church는 LA 교통 중심지인 윌셔 대로 근처에 있어 여행 중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에요.
LA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래 가이드를 참고해 이동 경로나 일정에 꼭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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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1인 여행자라면, 이곳 Oasis Church에서 깊은 위로를 경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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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안에서 마음이 고요해졌던 그 시간처럼, LA에는 또 다른 ‘조용한 감동’을 주는 장소들이 있어요.
예술과 자연, 사색이 어우러진 하루를 원한다면 이곳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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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찬양과 감동의 예배 후, 오후 시간엔 조용한 미술관 산책도 참 잘 어울립니다.
LA에서 나만의 사색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도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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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의 사진은 모두가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실제 예배 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