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묵고 있다면,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산책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LA의 번화가를 벗어나 조용히 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길, 바로 6가 Wilton에서 La Brea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현지인만 아는 LA의 봄 산책로
한인타운에 여행 왔다면 쇼핑몰과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이 특별한 산책로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현지인들의 일상 속 힐링 코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걷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찾은 길. 6가 Wilton에서 시작해서 La Brea까지. 이 길은 진짜 감성 가득한 산책로예요. 제가 LA에서 몇 년 살면서 발견한 가장 아름다운 동네 산책로 중 하나랍니다.
길 양쪽에는 멋진 저택들이 쭉~ 늘어서 있고, 담벼락 하나하나도 작품 같아요. 그 사이로 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봄 향기를 가득 내뿜죠. 지금 막 봄이 시작되어 파릇파릇한 꽃과 나무들이 길 양쪽으로 늘어서 예쁜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 요즘 같은 날씨에는 드라이브도 좋지만,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더 추천해요. 이 길 위에서, 저도 봄꽃처럼 피어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가끔 친구들과 함께 걷기도 하는데, 대화하며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더라고요. 만약 시간이 없다면 자동차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걸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봄 향기와 새소리, 그리고 잘 정리된 정원과 담벼락을 가까이서 감상하는 즐거움은 놓치게 될 거예요.
오늘의 감성 포인트
- 위치: LA 6가 Wilton → La Brea 구간
- 분위기: 한적 + 고급스러움 + 봄 향기
- 추천 시간: 오전 9~11시 사이, 햇살이 예술이에요!
- 소요 시간: 여유롭게 걸으면 약 1~2시간 (중간에 카페 들르는 시간 제외)
- 시작점: 6가와 Wilton Place 교차로 (한인타운에서 도보 또는 짧은 차량 이동)
- 종점: La Brea Avenue (멋진 카페들이 모여있어 산책 후 휴식하기 좋음)
산책 후 들르기 좋은 La Brea의 카페들
산책을 마치고 나면 La Brea 거리에 위치한 멋진 카페들에서 휴식을 취하며 브런치나 커피를 즐겨보세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두 곳을 소개합니다.
1. République - La Brea의 역사와 맛이 어우러진 카페
La Brea 지역의 대표적인 카페 중 하나인 République은 1929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찰리 채플린의 작업실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유명한 La Brea Bakery가 위치했던 곳이기도 해요.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며, 화·목·토요일에는 저녁 식사도 가능합니다. 특히 야생화 꿀을 얹은 리코타 토스트, 프렌치 오믈렛, 수란을 곁들인 김치볶음밥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제가 빵순이라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체 베이커리에서 구워낸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예요. 특히 크루아상은 LA에서 손꼽히는 맛이라 꼭 드셔보세요!
카페 내부는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으로 개방감이 느껴지며,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La Brea 지역의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주소: 624 South La Brea Ave, Los Angeles, CA 90036
영업시간: 월-일 8:00 AM - 2:00 PM (화, 목, 토 저녁 영업)
추천 메뉴: 리코타 토스트, 크루아상, 김치볶음밥
분위기: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역사적인 건물
2. Neighborhood Coffee Shop - 현대적인 감각의 아늑한 카페
La Brea 지역에 위치한 Neighborhood Coffee Shop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로 사랑받는 카페입니다. 이곳은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브런치 메뉴를 제공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점은 바리스타의 정성이 담긴 라테 아트와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예요. 라테 한 잔을 주문해도 예술 작품을 받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성이 담겨있답니다. 게다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문화적인 감성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카페 내부는 따뜻한 우드톤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할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빠져들게 되는 그런 아늑한 공간이에요.
주소: 133 S La Brea Ave, Los Angeles, CA 90036
영업시간: 월-금 7:00 AM - 6:00 PM, 주말 8:00 AM - 6:00 PM
추천 메뉴: 스페셜티 라떼, 아보카도 토스트
분위기: 모던하고 아늑한 분위기, 현지인들의 아지트
여행객을 위한 꿀팁
- 산책 시간: 오전 9-11시 사이에 걷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아름답게 드리워지는 시간이에요.
- 준비물: 편안한 신발, 물병, 모자, 카메라를 챙기세요. LA의 햇살은 생각보다 강할 수 있어요.
- 교통: 한인타운에서 시작점(6가와 Wilton Place)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나, 거리에 따라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 귀가 방법: La Brea에서 카페를 즐긴 후 한인타운으로 돌아갈 때는 대중교통(버스)이나 우버/리프트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안전: 이 지역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귀중품은 최소한으로 소지하고 주변을 항상 주의하세요.
마치며
LA 여행 중에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가 아닌,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면 이 산책로를 꼭 추천합니다.
저는 LA에 살면서 이 길을 수십 번 걸었지만, 계절마다, 시간대마다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어 항상 새롭게 느껴져요. 특히 봄이 막 시작될 때 파릇파릇한 나뭇잎과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은 도시 속 작은 힐링이 됩니다.
이 길을 걸으며 LA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La Brea에 도착해 맛있는 브런치와 커피로 산책을 마무리하면 완벽한 반나절 코스가 됩니다. 여러분의 LA 여행에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 본 게시글 일부 이미지(AI 생성 이미지)는 ChatGPT 이미지 기능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