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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예술여행: 하루에 즐기는 LACMA (LA 카운티 미술관)

by joibox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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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미술관 코끼리 동상과 함께 안내 포스터 이미지

🖼️ 예술과 일상 사이, 하루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LA의 중심 윌셔 대로를 걷다 보면,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묘하게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는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LACMA,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입니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이곳은 삶의 리듬을 잠시 쉬어가는 감성 스폿이자,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입니다.

수많은 예술작품과 역사적 유물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인 이곳은, LA 도심 속 특별한 문화 오아시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인타운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늘 윌셔와 6가를 오가며 보게 되는 LACMA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단순히 지나가는 랜드마크가 아닌, 삶의 일부로 경험해 왔습니다. 바쁜 LA 생활 속에서도 이곳을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평온함, 가끔은 혼자 잠시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때로는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안내자로서 이 공간을 경험해 왔습니다.

윌셔 대로의 소음 속에서도 예술이 창조하는 고요함,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만남, 그리고 매주 금요일 밤 재즈 공연이 만들어내는 낭만까지... 이번 글에서는 제가 30년간 발견한 LACMA의 숨겨진 매력현지인만 아는 꿀팁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 위치 및 기본 정보

  • 주소: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 웹사이트: lacma.org
  •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수요일 휴관)
  • 입장료: 성인 $25 / 학생 $16 / LA County 주민 평일 오후 3시 이후 무료

     한인타운에서의 거리: 차로 약 10-15분 (교통 상황에 따라 다름)

🚗 한인타운에서 LACMA 가는 법

대중교통 이용 시

  • Metro 버스 20번, 720번 - 윌셔/페어팩스(Wilshire/Fairfax) 정류장 하차
  • Dash 버스 이용 가능

자가용 이용 시

  • 추천 경로: 한인타운에서 출발 → 6가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 → Fairfax에서 좌회전 → Wilshire에서 우회전 → LACMA 도착
  • 주차 정보: LACMA 지하 주차장 ($17) 또는 주변 거리 주차 (메타 파킹 앱으로 확인 가능, 일부 거리는 2시간 무료)
주차 꿀팁: 평일 오후에 방문한다면, 미술관 뒤편 주택가 거리에 2시간 무료 주차 가능 (단, 표지판 확인 필수)
윌셔 공사 참고사항: 최근 윌셔 대로는 지하철 공사로 인해 자주 정체됩니다. 가능하면 6가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LACMA 필수 관람 코스 (3-4시간)

1. 어반 라이트 (Urban Light)

  • LACMA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202개의 복원된 가로등으로 구성된 대형 설치 미술
  • 인스타그램 인생샷 스팟으로 유명
  • 현지인 팁: 일몰 직후 방문하면 가로등이 켜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볼 수 있어요

2. 레반틴 아트 갤러리 (Levantine Art Gallery)

  • 고대 중동 지역의 예술 작품 전시
  • 특히 이집트, 그리스, 로마 유물들이 인상적

3. 일본 파빌리온 (Pavilion for Japanese Art)

  •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일본 예술 전용 갤러리
  • 자연광을 이용한 전시 방식이 특별함
  • 현지인 팁: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에 방문하면 자연광이 가장 아름답게 들어옵니다

4. 한국관 (Korean Art)

  • 하나은행 한국관에서는 조선시대 도자기부터 현대 한국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
  • 한국인으로서 타국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곳
  • 특별 정보: 정기적으로 한국 문화 워크샵이 열리니 웹사이트에서 일정 확인하세요

🎭 2025년 특별 전시 및 이벤트

LACMA 60주년 기념 특별 전시: '현대 미술의 시선'

  • 기간: 2025년 4월 1일 ~ 9월 30일
  • 장소: 레즈닉 파빌리온
  • 내용: 60년간 LACMA가 수집한 현대 미술 작품 중 엄선된 100점 전시
  • 특별 이벤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 투어 (무료)
  • 하이라이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LA 수영장 시리즈, 앤디 워홀의 대표작, 그리고 한국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포함

Jazz at LACMA

  • 기간: 2025년 4월 ~ 11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 장소: LACMA 중앙 정원
  • 입장료: 무료
  • 현지인 팁: 공연 1-2시간 전에 도착해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 분위기: 피크닉 매트와 와인, 치즈 플레이트를 준비해 가면 진정한 LA 로컬처럼 즐길 수 있어요. 해가 지면서 어반 라이트의 조명이 켜지는 순간과 함께하는 재즈 선율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

예술가와의 대화 시리즈

  • 일정: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 장소: 빙 극장(Bing Theater)
  • 내용: 현대 미술의 주요 예술가들을 초청해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에 대한 대화의 시간
  • 입장료: 회원 무료, 비회원 $10
  • 예약: 온라인 사전 예약 필수 (인기 작가의 경우 빠르게 매진)

영화의 밤: 예술과 영화의 만남

  • 일정: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저녁 7:30
  • 상영작: 예술을 주제로 한 고전 영화부터 최신 다큐멘터리까지
  • 2025년 4-6월 테마: "예술가의 초상" - 피카소, 프리다 칼로, 바스키아 등 유명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 시리즈
  • 추천: 5월에 상영되는 '프리다'는 한국어 자막으로 제공됩니다

🍽️ LACMA 내부 및 주변 식사 옵션

LACMA 내부 식당

  • C+M (Coffee and Milk):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 디저트
  • LACMA Café: 샐러드, 샌드위치, 가벼운 식사 메뉴
  • Ray's & Stark Bar: 미술관 내 고급 레스토랑, 와인과 칵테일 메뉴 다양

주변 추천 식당 (도보 10분 이내)

  • The Original Farmers Market: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있는 푸드코트 형태의 마켓
  • 메트 허 앳 어 바(Met Her At A Bar):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브런치 카페
  • 토미스 버거(Tommy's Burger): LA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클래식 버거집
피크닉 옵션: LACMA 정원은 피크닉이 허용되는 몇 안 되는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한인타운 델리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포장해 가면 경제적이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 LACMA 주변 추천 코스

라브레아 타르 핏 (La Brea Tar Pits & Museum)

  • LACMA 바로 옆에 위치한 선사시대 화석 박물관
  • 역사적 의미가 있는 천연 아스팔트 호수와 발굴된 화석 관람 가능
  • 입장료: 성인 $15, 학생 $12

페터슨 자동차 박물관 (Petersen Automotive Museum)

  • 윌셔 대로 건너편에 위치
  • 클래식카부터 최신 슈퍼카까지 500대 이상의 차량 전시
  • 입장료: 성인 $20, 학생 $15

그로브 쇼핑몰 (The Grove)

  • LACMA에서 차로 5분 거리
  • 고급 쇼핑몰과 파머스 마켓이 연결되어 있는 복합 쇼핑 공간
  • 현지인 팁: 주말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니 발렛 파킹 이용 추천

💡 LACMA 방문 꿀팁 (현지인 30년 노하우)

베스트 방문 시간

  • 평일 오전: 한적하게 작품 감상 가능
  • 주말 오후: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참여 가능
  • 금요일 저녁: 재즈 공연과 함께 저녁 시간 즐기기
  • 매월 둘째 화요일: LA 카운티 주민 무료 입장일

티켓 할인 정보

  • LA 카운티 주민: 평일 오후 3시 이후 무료 입장 (신분증 지참 필수)
  • Bank of America 카드 소지자: 매월 첫 주말 무료 입장
  • 학생 할인: 유효한 학생증 지참 시 $16

한국어 서비스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 가능 ($5)
  • 매월 첫째 토요일 오전 11시 한국어 가이드 투어 진행
  • 한국어 안내 브로셔 로비에서 무료 제공

📸 LACMA 인생샷 포인트

  1. 어반 라이트 사이로 보이는 석양
  2. 레반틴 코트야드의 분수대 앞
  3. BCAM의 빨간 계단
  4. 일본 파빌리온의 자연광 아래
  5. 라 브레아 타르 핏과 LACMA 건물이 함께 보이는 지점

🧘‍♀️ 마무리: LACMA, 삶의 쉼표가 되는 공간

LACMA는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바쁜 LA 생활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30년 LA 생활 동안 이곳은 제게 때로는 영감의 원천으로, 때로는 위로의 장소로 자리해 왔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LACMA와 함께했던 기억들은 이제 제 LA 생활의 소중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윌셔 대로를 달리다 문득 들르게 된 어느 평일 오후, 어반 라이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봄에는 LACMA 정원의 꽃들을, 여름에는 야외 재즈 공연을,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하는 야외 전시를, 겨울에는 따스한 실내 갤러리의 온기를 느끼며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LACMA.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특별한 일정이 없어도, LACMA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단순히 전시품을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LACMA가 LA의 문화적 허브로서 60년을 지나오는 동안, 수많은 예술작품과 함께 우리의 일상과 특별한 순간들도 함께 보관되어 왔습니다. 예술이 주는 영감, 다양한 문화의 만남, 그리고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 이 모든 것이 LACMA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선물입니다.

 

다음 주말엔, 한인타운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윌셔 대로의 예술 오아시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60년의 역사를 품은 LACMA에서 예술 한 스푼, 재즈 한 조각과 함께하는 하루가 여러분의 LA 생활에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여러분에게, LACMA는 분명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영감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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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 일부 이미지(AI 생성 이미지)는 ChatGPT 이미지 기능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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