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감성 스페니시 레스토랑 Almah 방문기
☀️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약속, 그로브 한복판에서
얼마 전,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LA The Grove 안에 있는 '엘마(Elmah)'에서 친구들과 만났어요. 햇빛은 따뜻했고, 바람은 시원했고,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더없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그로브의 메인 분수대 앞,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왼편으로 돌면 보이는 바로 그 식당.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와 열린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감성 가득한 야외 테라스가 인상적인 곳이에요.
The Grove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도 엘마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모던한 건축물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햇살, 그리고 식당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 바삭한 칩 + 크리미 한 와카몰레 = 입 안 가득 멕시코
자리 잡고 앉자마자 바삭한 칩과 깊은 맛의 살사, 그리고 싱싱한 재료로 만든 와카몰레가 테이블 위에 올라왔는데요, 진심 "와 이 집 잘한다" 감탄이 나왔어요.
아보카도 특유의 부드러움과 토마토, 고수가 어우러진 신선함이 입안에서 퍼지며, 바삭한 옥수수칩과의 궁합이 찰떡! 특히 와카몰레는 몰카헤테(molcajete) 전통 석 절구에 담겨 나와서 더욱 정통적인 느낌을 줬어요.
칩 자체도 시장에서 파는 포장 칩과는 차원이 다른 바삭함을 자랑했습니다.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옥수수 본연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어서, 와카몰레 없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 우리가 고른 메뉴 3종 세트!
1. 🥩 타코
고기부터 토르티야, 아보카도까지 완벽 조화!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고, 소스가 강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요.
부드럽게 조리된 고기와 신선한 야채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수제 토르티야의 쫄깃한 식감과 따뜻한 온도가 전체적인 만족도를 한층 높여주었어요. 라임을 살짝 짜서 먹으면 더욱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 뿔뽀 토스타다
얇게 저민 문어에 적당한 산미, 고수와 칠리까지 조화를 이룬 깔끔하고 산뜻한 시푸드 메뉴. 톡 쏘는 라임과 어울려 더운 날씨에 딱이었어요.
문어의 쫄깃한 식감과 각종 채소들의 아삭한 식감이 대조를 이루며,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층위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적양파의 아삭함과 살짝 매콤한 칠리가 문어의 담백함과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3. 🧀 칠라킬레스 (Chilaquiles Verdes)
그린소스를 듬뿍 머금은 토르티야에 아보카도 슬라이스가 풍성하게! 매콤함은 거의 없고, 크리미 하고 고소한 풍미가 든든한 브런치 느낌이었어요.
이 메뉴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살사 베르데(salsa verde)의 상큼한 맛과 크리미한 텍스처가 바삭한 토르티야 칩들과 만나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어요. 위에 올라간 치즈와 사워크림, 그리고 넉넉한 아보카도 슬라이스까지 더해져서 한 입 먹을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 공간도 음식도, 모두가 여유로운 시간
엘마는 실내도 멋지지만, 야외 테라스 자리가 진짜 예술이에요. 나무 그늘 아래 펼쳐진 파라솔, 웃음소리 넘치는 테이블, 그리고 그 위로 부서지는 햇살 그림자까지. 이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이유 충분!
특히 2층에서 내려다보는 그로브 전경이 정말 멋있었어요. 사람들이 분수대 주변을 거닐고, 상점들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었어요. 노출 벽돌과 우드 톤의 조화,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식물들이 도시적인 세련됨과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다른 층의 분위기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각 층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재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자리를 선택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 식사 후에는 ZARA 산책까지
배를 든든히 채우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ZARA 쇼핑. 예전보다 훨씬 넓은 자리로 옮긴 자라 매장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그로브의 계절풍경과 사람들 모습까지 한 장 한 장 눈에 담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그로브는 정말 걷기 좋은 곳이에요. 넓은 보행로와 곳곳에 마련된 벤치, 그리고 아름다운 조경이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특히 이날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나누는 소소한 대화, 가끔씩 들려오는 거리 음악, 그리고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모든 것이 LA의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 총평 – 이런 하루, 자주 만들고 싶다
엘마(Elmah)는 맛도 좋고 분위기도 완벽한 그로브 안의 작은 힐링 공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웃음과 대화, 그리고 아름다운 햇살이 함께했던 그날의 기억이 더 오래 남네요.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도 높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체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서비스 스태프들의 친절함,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그로브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뤘어요.
특히 LA 생활을 하면서 가끔씩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어요.
📍 매장 정보
Elmah at The Grove
- 위치: LA The Grove 내, 분수대 앞 왼편
- 주차: 그로브 주차장 이용 가능 (90분 무료)
- 추천 좌석: 1층 야외 테라스 자리
- 추천 메뉴: 칩 & 와카몰레, 뿔뽀 토스타다, 칠라킬레스
- 분위기: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모던 멕시칸 레스토랑
- 가격대: 중간 정도 (브런치 메뉴 기준 $15-25)
✍️ 마무리한 줄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 그리고 햇살 좋은 날 – 그로브에서의 하루는 언제나 옳아요."
다음에도 또 친구들과 함께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엘마는 확실히 재방문 의사 100%인 곳이에요!
📌 혹시 Elmah에 가보신 적 있나요?
어떤 메뉴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혹은 다른 추천 레스토랑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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