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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국 뉴스] 한국계 여성 스테이시 박 밀번, 미국 25센트 동전에 새겨지다 – 당당히 이름을 남기다

by joibox 202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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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서울에서 태어난 스테이시 박 밀번이 미국 25센트 동전에 새겨진 첫 번째 한국계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민자로서 느끼는 그 뿌듯함과 자부심,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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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전에 새겨진 첫 한국계 여성, 스테이시 박 밀번을 기념한 상징적 이미지
미국 동전에 새겨진 첫 한국계 여성, 스테이시 박 밀번을 기념한 상징적 이미지 (AI 생성, ChatGPT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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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셨나요? 바로 지난주, 2025년 8월 12일부터 미국의 25센트 동전(쿼터)에 한국계 여성이 처음으로 새겨져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ern).

뉴스를 보는 순간, 왠지 모를 뭉클함이 올라왔어요. 아마 이민자라서 그런 것 같아요. 항상 어딘가에서는 작아지고, 조용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이렇게 당당하게 미국 역사에 이름을 새긴 한국인을 보니 가슴이 벅찼달까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그녀는, 선천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당당히 목소리를 낸 장애 인권운동가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국인들의 손에 매일 오르내리는 동전 속에서, 그녀의 이름과 정신이 다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 왜 그녀가 동전에 새겨졌을까?

미국 조폐국은 2022년부터 시작된 "American Women Quarters"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속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여성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마야 안젤루, 샐리 라이드 같은 쟁쟁한 인물들 사이에서 19번째 인물로 선정된 것이 바로 한국계 여성 스테이시 박 밀번이에요.

동전 뒷면을 보면 정말 인상적입니다:

  • 전동 휠체어에 앉아 청중에게 연설하는 그녀의 모습
  • 한 손은 기관절개관 근처에, 다른 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제스처
  • "Disability Justice"와 "Stacey Park Milbern"이라는 문구

단순한 초상이 아니라, 그녀가 남긴 운동의 상징이 함께 새겨진 거죠. 미국 조폐국은 이 제스처가 "진정한 사상 교류와 동맹 구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어요.

👩‍🦽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테이시. 한국 이름은 박지혜였다고 하네요. 한국인 어머니 진(Jean)과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미국인 아버지 조엘(Joel) 사이에서 태어나, 곧바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브래그 기지로 이주했어요.

선천적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안고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엔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저 "도전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죠.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기관절개관과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게 되자, 자신을 장애인으로 정체화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바로 여기서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6세 때부터 장애인 권리운동에 뛰어들어 노스캐롤라이나의 여러 위원회에서 활동했어요. 학교 교육과정에 장애인 역사를 포함시키는 법안 통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노스캐롤라이나를 10월을 '장애인 인식의 달'로 지정하는 법안 작성에도 참여했죠.

18세 때는 "장애 정의(Disability Justice)"라는 용어를 만드는 데 참여했어요. 이는 단순히 장애인 권리만이 아니라, 인종, 젠더, 성소수자 등 모든 소외받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교차적 접근을 의미했어요.

2011년에는 독립을 위해 캘리포니아 베이 에어리어로 이주해 "Disability Justice Culture Club"을 설립했어요. 그녀의 활동은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색인종, 이민자, LGBTQ+, 노숙자 등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것이었죠.

안타깝게도 2020년, 33세 생일날 암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장애인과 노숙자들이 불균형적으로 피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그들을 위해 싸웠던 그녀였죠.

💡 왜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을까?

뉴스를 보면서 든 생각이에요. "아, 한국인도, 그리고 한국계 여성도 이렇게 미국 역사에 새겨질 수 있구나."

이민자로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위축되잖아요. 영어가 완벽하지 않다고, 문화가 다르다고, 이 나라 사람이 아니라고... 그래서 조용히, 소극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스테이시 박 밀번의 이야기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우리는 마이너리티(minority)일지 몰라도, 결코 마이너(minor)한 존재가 아니다."

한국계 여성으로서 미국 화폐에 얼굴이 새겨진 건 역사상 처음이에요. 우리가 직접 그녀를 알지 못했더라도, 이 사실은 곧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됩니다.

해외에서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아니 모든 이민자들에게 이 이야기는 큰 힘이 될 거예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고, 그 결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것.

🌍 이민자로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

사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들어요. 한편으로는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는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스테이시처럼 거대한 사회 운동을 이끌고, 법을 바꾸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일... 사실 엄청나게 거대한 일처럼 느껴지잖아요. 평범한 우리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싶고.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16세부터 시작된 작은 활동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낸 거더라고요. 학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위원회에 참여하고, 하나씩 하나씩 목소리를 내다보니 세상이 바뀐 거죠.

✨ 우리도 꿈을 꾸어야 하지 않을까?

이민자라서 늘 작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스테이시 박 밀번의 이야기를 보니 생각이 바뀌어요.

모두가 동전에 얼굴을 남길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사는 자리에서 작은 당당함을 지켜가는 것. 내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곧 우리의 유산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스테이시가 33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해낸 일들을 보면,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얼마나 진정성 있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녀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나는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이 서로를 더 잘 돌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지 않나요? 내가 겪은 어려움을 다른 사람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말이에요.

🪙 작은 동전, 큰 메시지

앞으로 50년간 미국인들의 지갑 속에서 돌아다닐 이 작은 동전. 누군가는 그냥 25센트로만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훨씬 큰 의미죠.

"당신도 세상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이민자라고 해서 꿈을 포기할 필요 없다."

"작은 목소리라도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스테이시 박 밀번은 이제 더 이상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한국계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든 이민자들에게, 그녀의 동전은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아요.

"당신의 이야기도 소중하다. 당신의 목소리도 필요하다. 당신도 이 세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스테이시 박 밀번의 이야기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요. 우리도 꿈을 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민자라서 늘 minor한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도 세상에 필요한 사람들이고, 우리의 이야기도 가치가 있고, 우리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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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스테이시 박 밀번 쿼터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어요. 미국에 계신 분들은 혹시 받게 되시면, 잠깐이라도 그녀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우리의 가능성도 함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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